오늘은 일본 독립리그에서 활약하다가 SSG 랜더스가 대체 외국인 선수로 영입하게 된 투수 시라카와 케이쇼가 누구인지 알아보고 구속과 구종 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54km/s를 던지는 일본인 우완 투수
시라카와 케이쇼는 2001년 생으로 시코쿠 도쿠시마현 출신 우완 투수입니다. 야구 명문인 이케다 고등학교에서 성실하게 야구를 하며 실력을 쌓았지만 일본 프로야구 리그에는 지명을 받지 못했고 2020년 도쿠시마현의 독립리그 구단인 도쿠시마 인디고삭스에 입단하게 되었습니다. 182cm, 92kg의 건장한 체격의 시라카와 케이쇼 선수는 패스트볼 최고 구속이 154km/s까지 나오며 평균구속도 140 중반이 나옵니다. 포심의 구위가 좋아 많은 탈삼진을 일본 독립리그에서 잡아냈고, 변화구는 커브, 슬라이더, 포크, 체인지업을 던지는데 특히 커브가 구질이 까다로워 타자들이 상대하는데 어려움을 주고 있습니다. 일본인 투수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이중 킥킹을 하며 타이밍을 뺏고 좋은 구위로 SSG에 영입되기 전까지 일본 독립리그에서 6경기 29이닝 동안 삼진 31개, 평균 자책점 2.71을 기록했습니다. 시라카와 케이쇼 선수의 한국행은 SSG 랜더스 로에니스 엘리아스 선수가 좌측 내복사근 부상 때문에 6주 이상의 치료가 필요했고, 2024 시즌부터 시작된 외국인 선수 부상에 따른 '대체 외국인선수 영입 제도' 적용으로 전격 결정된 것이었습니다. 사실 시라카와 케이쇼 선수는 한 번도 일본을 떠난 적이 없는 선수로 이번 한국행을 계기로 처음 여권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한국 오기 전 같은 도쿠시마 인디고삭스에서 같이 야구를 한 서울고 출신 장현진 선수로부터 한국 적응을 위해 많은 조언을 들었다고 합니다. 연봉은 6주 임대 기간 동안 약 1500만 원(1,800,000엔)이며 별명은 이름을 거꾸로 한 ‘쇼케이스’ 그리고 삼진을 많이 잡으라는 의미로 ‘K쇼’입니다.
SSG 투수 로테이션에 안정감을 주다
임시로 영입된 선수지만 시라카와 케이쇼 선수는 현재 눈부신 활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벌써 2승을 기록하며 SSG 투수 로테이션에 여유를 주며 많은 SSG 팬들을 흥분하게 하고 있습니다. 특히 2024년 6월 13일 기아 전에서는 현재 최고 외국인 투수로 손꼽히는 제임스 네일과의 승부에서 승리하는 활약을 보여 주었습니다. 타점 즉 릴리스 포인트가 높아서 패스트볼 외에 커브와 포크볼만 섞어도 한국에서는 보기 힘든 스타일이라서 한국 타자들이 상대하는데 어려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다듬어지지 않은 와일드한 투구 폼이 오히려 매력적인 시라카와 케이쇼 선수는 체력을 더 기르고 사사구 숫자만 조절한다면 앞으로 일본 프로야구 드래프트에서도 좋은 성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늘은 요즘 SSG 랜더스에서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일본 독립리그 출신 임대선수 시라카와 케이쇼 선수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