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소수 수입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의 요소수 수출 제한으로 2021년에 이어 2023년에도 요소수 대란이 오지 않을까 많은 분들이 걱정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요소수란 무엇인가에 대해 알아보고, 왜 디젤 차는 요소수가 꼭 필요한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요소수란?
요소수는 요소 32.5%와 정제수 67.5%의 혼합 수용액을 의미합니다. 요소수는 디젤 엔진 차량에서 배출되는 유독가스(질소 화합물)를 분해해서 질소와 수증기로 배출하는 역할을 합니다. 유럽 연합에서는 대기 오염의 철저한 관리를 위해 배출가스 기준을 엄격하게 통제하는데, 이 때문에 2022년부터 국내에서 판매되는 모든 디젤 차량은 질소산화물 저감장치(SCR)를 부착해야만 합니다. 이 장치가 구동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 요소수입니다. 따라서 2022년 이후 출고된 모든 디젤 차량은 요소수가 부족할 경우 연료가 부족하다고 경고가 뜨는 것처럼 경고 표시가 뜨게 되고 요소수가 다 떨어지면 요소수를 보충하기 전까지 시동이 걸리지 않게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요소수의 안정적 공급이 디젤 차량의 정상적인 운행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입니다.
제2의 요소수 대란?
2021년 중국의 요소수 수출 제한으로 대한민국에서는 요소수를 구하기 위한 대 혼란이 벌어졌습니다. 요소수를 몇 배의 금액으로 사려고 해도 확보하지 못해, 차량 운행을 포기하는 차들도 생기기도 했습니다. 2023년 12월 다시 시작된 중국의 요소수 수출 제한은 중국 언론에 의하면 인도의 요소수 사재기로 인한 임시 조치라고 하지만, 저렴한 가격으로 중국 요소수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대한민국 유통업자들로서는 다시금 배신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정부도 요소수 유통 문제점을 다시금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고 조금 가격이 있더라도 베트남 등 공급선을 다변화하도록 관련 업계에 요청하고 있습니다. 현재 3개월 이상의 물량이 확보되어 당장 디젤 차량 소유자들에게 영향력을 미치고 있지는 않지만, 2024년 봄까지 중국의 요소수 수출제한이 이어지면 대한민국의 산업계는 다시 적잖은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오늘은 관련 업계와 관계 부처의 빠른 대응으로 더욱 화제가 되고 있는 요소수 대란의 이슈와 요소수란 무엇인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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