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지난 글에 이어 또 다른 변화구 계열인 체인지업(Changeup)과 포크볼(Forkball)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체인지업(Changeup)
패스트볼과 같은 폼으로 던지고 회전 방향도 패스트볼과 비슷하지만 공을 손바닥으로 회전을 주어 던지는 순간만 패스트볼로 보이게 하고 속도가 떨어지게 되어 헛스윙을 유도하는 그립이 체인지업입니다. 보통 150km/s이상 패스트볼을 구사하는 투수들이 연속적인 패스트볼로 타자를 압도하다가 체인지업을 던져 타자를 당황시키며 헛스윙을 하게 만들어, 삼진을 잡는 결정구로 많이 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회전이 덜 걸리거나 가운데로 몰릴 경우 밋밋한 구속의 볼이 될 가능성이 높아 장타를 맞기도 하는 위험성이 있습니다. 류현진 선수가 체인지업을 잘 던지는 것으로 유명하며, 김광현 선수도 변종 체인지업을 구사하고 있고, 고영표 선수, 이재학 선수가 대적인 체인지업을 잘 던지는 투수입니다.
포크볼(Forkball)
포크볼은 회전이 아주 적은 변화구로 일직선으로 타자에게 가다가 갑자기 타자 앞에서 폭포수처럼 아래로 떨어지는 볼입니다. 또한 구속의 변화가 커서 타자의 타이밍을 뺏기에 좋습니다. 검지와 중지를 최대한 벌려 포크로 음식을 찍듯이 공을 끼워 잡는 그립법이라서 포크볼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습니다. 다만 투수의 팔꿈치에 무리를 많이 주는 볼이라 많이 구사할 경우 늘 부상 위험이 따르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한화 장민재 선수가 포크볼을 잘 구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마무리 투수 이용찬 투수도 포크볼을 주무기 중 하나로 삼고 있습니다. 워낙 어려운 볼이라 많은 투수들이 사용하고 있지는 않지만 종종 포크볼의 마스터라 불리는 전설들이 등장해 한국 야구뿐 아니라 일본 야구와 메이저리그를 들썩이게 만들기도 합니다.
오늘은 변화구 중 체인지업과 포크볼이 어떤 볼인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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